[인천 연수동 맛집] 가성비 최고인 랍스터 찐 맛집 <CK뉴욕바닷가재 본점>
CK뉴욕바닷가재 본점
주소 : 인천 연수구 청능대로53번길 12
영업시간 : 평일 11:00 - 10:00
전화번호 : 032-813-7755
주차: 갓길주차 힘듦(연수역 남부역 공영주차장에 대고 가시면 좋아요!)
가족들과 몇 번 와본 바닷가재 맛집.
아버지가 맛잘알이셔서 예전부터 가시던 곳인데, 짝꿍이 생일이라고 여길 가자고 예약을 했다.
나는 이미 먹어보았기 때문에 맛있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짝꿍은 제대로 된 바닷가재는 거의 처음 먹어본다고 기대를 한껏 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엄청 왔다.
갓길엔 주차가 힘들거 같아서 연수역 공영주차장에 대고 골목골목을 걸어왔는데, 거기에 주차한 건 신의 한 수였다.
길이 좁기도 하고 차도 다닥다닥 이미 주차가 다 되어있었다.
위치가 그리 좋진 않아서 손님이 많아 보이지 않지만 들어가 보면 늘 꽉 차있다.
외부에서 보면 수족관만 보이고 칸막이로 자리가 다 가려져 있어서 사람이 있는지 잘 안보이긴 한다.
나름 프라이빗함을 표현하고 싶었던 걸까?
문 앞에 수족관이 있는데 바닷가재가 정말 크고 많다. 캐나다산이라고 한다.
집게가 묶여 있어 안쓰럽지만 맛있게 먹으러 왔다. 미리 미안..
미리 예약해서 그런지 미리 가재를 찌고(?) 계신 거 같았다.
메뉴는 정말 단순했다. 회, 양념구이, 버터구이, 찜 중에 고르는 것이다.
우리는 검색해 보다가 버터보단 양념이 나을 거 같아서 양념구이로 시켰다.
바닷가재가 나오기 전에 간단한 밑반찬이 나오는데 깨죽이 정말 맛있었다. 담백해서 텅 빈 뱃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었다.
샐러드와 소량의 비빔국수, 그리고 물김치가 정말 옛스럽고 할머니네 집에서 먹는 듯한 맛이었다.
그릇들도 하나같이 정겹다.
때깔봐라. 너무 맛있어 보인다. 양념이 고루 발라지고 살이 오동통한 게 크기도 크다.
짝꿍이 이 말을 꼭 쓰라고 했다.
잔재주 없이 맛으로 승부한 곳이라고..(?)
입안에 가재살을 와아앙 집어넣어 우걱우걱 씹어먹으면 극락 간다..
집게발도 엄청 크다. 남자 주먹과 크기를 비교해 보는데 진짜 큼지막하다.
생각해 보면 집게 쪽이 제일 맛이 강하고 맛있었던 거 같다. 배고플 때 처음으로 먹어서 그런가..?
그냥 맛있다. 또 먹고 싶다.
바닷가재 맛있게 먹는 법과 엄청 오래된 신문기사가 액자로 걸려있다.
신문 기사를 읽어보니 그 당시엔 3만 원이었나 보다. 비싼 가재가 6,7만 원이었다고 ;; 지금은 6,7만 원이면 감사하게 먹는다.
메인요리를 다 먹고 나면 볶음밥과 미역국은 주시는데 이건 맛이 슴슴했다. 쏘쏘한 마무리!
아마 바닷가재로 배가 불러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안 먹겠다고 하면 개수대로 안 주시는 거 같기도 하다.
다음엔 2인에 1개 정도만 먹어야겠다. 남겼기 때문.
총평
1. 주차가 정말 힘든 곳이다. 외진 곳이지만 맛집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즐겨 오는 거 같다. 예약은 필수인 거 같다. 아니면 좀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2. 부모님 모시고 오기에도 좋고, 테이블도 널찍널찍해서 모임장소로도 좋다.
3. 전에 가족이랑은 버터구이를 먹었었는데 버터나 양념이나 다 먹고 나면 느끼하긴 하다. 앞 테이블은 찜을 시키시던데.. 다음엔 찜 도전해 봐야지.
4. 샐러드 양이 많아서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