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정발산 맛집] 얼큰 미나리 버섯 샤브 칼국수 <등촌샤브칼국수 본점>
등촌샤브칼국수 본점
주소: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무궁화로 118
영업시간: 11:00 - 21:30 (20:40 라스트오더)
수요일 정기휴무 (수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영업, 목요일 대체 휴무)
전화번호: 031-906-7357
주차가능: 넓은 주차장 보유
학교 앞 맞은편에 고급진 건물이 하나 있다.
예술작품을 방불케 하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데, 이곳이 바로 등촌샤브칼국수 본점이다.
그냥 지나치면 꼭 미술관이나 박물관, 하다못해 카페라고 생각할 거 같다.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주말엔 웨이팅이 많을 거 같다.
나는 비오는날 평일 점심에 방문했다. 회사와 거리가 좀 있어서 좀 빨리 나와 차를 타고 왔는데, 메인 주차장이 아닌 옆 주차장을 안내받았다.
1시가 넘었음에도 사람이 꽤 많았다.
일산 번화가와는 거리가 좀 있어서 걸어올 수는 없고, 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는 게 좋다.
근처엔 회사도 없어 보인다. 자리를 안내받고 앉았는데, 우리만 회사 점심시간인 느낌이었고, 다른 분들은 그냥 여유롭게 점심을 즐기는 분들 같아 보였다.
가게가 워낙 커서 벽 쪽 위에 번호가 쓰여있다. 직원들이 테이블까지 함께 가지 않아도 번호를 말해주면 그 번호 쪽 테이블에 앉으면 된다.
음료가 무제한이라 좋다. 그러나 나는 탄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처음에 한 번만 마시고 스톱.
설명글대로 앞치마가 여러 군데에 있어서 여기저기서 가져오기 편해다.
등촌 하면 생각나는 게 바로 김치다. 김치가 달짝지근하니 계속 생각나는 맛이었다.
밑반찬은 따로 없고 고기소스와 김치가 전부이지만 등촌샤브와 칼국수, 볶음밥이 있기에 괜찮다.
등촌은 점바점이 심하다. 어떤 지점은 미나리가 많이 들어있고, 어디는 적게 들어있고 등등 뭔가 정형화된 기준이 없는 거 같다.
여기는 미나리가 그리 많지는 않았아서 좀 아쉬웠다.
(근데 또 미나리가 많은 곳은 미나리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서 많이 받아도 기분이 안 좋을 때도 있다)
나는 어딜 가든 야채를 추가하지만 오늘은 점심시간이 제한되어 있기에.. 추가하지 못했다ㅠ
고기도 얼마 못 시켰다. 느긋하게 먹고 싶었지만 신데렐라이기에 2시엔 사무실에 들어가야 한다.
칼국수도 3인에 맞춰 나왔다.
시간이 없어서 볶음밥은 1개를 시켰다. 흑흑
볶음밥은 함정이 숨겨져 있다. 볶음밥을 할 땐 냄비째 가져가시는데 그때 양을 정확히 말씀드려야 한다.
볶음밥이 다 된 뒤에는 추가가 불가하다고 하셨다.
우리는 그걸 몰랐고, 고민 고민하다가 볶음밥이 다 되고 먹다가 추가하려니 안된다고 하셨다..
단출한 듯 보이지만 너무너무 맛있는 등촌칼국수..
보글보글 맛 좋은 미나리 버섯 칼국수. 야채추가를 못한 게 아직도 한이다.
느긋하게 먹기 위해선 절대로 평일 점심에 오지말자. (직장인이라 웁니다.)
고기 퐁당.
넣자마자 바로 빼서 먹어줘야 제맛이 난다.
직원분 중에 먹잘알이 계셔서 맛있게 칼국수를 끓여주셨다.
설익지도, 푹 익지도 않은 완벽한 식감..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등촌 볶음밥은 지점마다 하는 방식이 다른 거 같다.
어디는 정말 밥알이 굴러다니는 말 그대로 볶아져서 나오는 볶음밥.
또 다른 곳은 죽같이 나오는 진 볶음밥이 있다.
나는 밥알이 굴러다니는 볶음밥을 좋아하는데 여긴 죽 같은 진 볶음밥이었다.
본점이 맞는 거겠지..?
하지만 난 인천 구월동 등촌샤브칼국수 볶음밥의 형태가 더 좋고 맛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총평
1. 주차장이 너무 넓어서 좋다. 자세히는 못 봤지만 지하도 있는 거 같은데, 주차장이 꽤 넓어서 차 가지고 오기 좋다.
2. 내부도 넓고, 테이블도 널찍해서 먹기가 편했다.
3. 모임, 회식하기에 적합한 곳 인거 같다.
4. 다음엔 주말에 느긋하게 다시 도전해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