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인천광역시 남동구 간석동 383-1 3층 중식당
영업시간 :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매주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 032-425-5000
주차가능: 지상, 지하 주차장 있음
인천 수림공원은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는 현지인 맛집이다.
리모델링을 하기 전부터 자주 가던 곳인데, 리모델링하고서도 맛은 변하지 않았기에 NNN번째 방문 중이다.
2층 갈빗집은 워낙 유명해서 말할 필요도 없고, 오늘은 수림공원 3층 중식당을 가보았다.
중식당은 누룽지탕이 맛있다고 소문이 나서 몇 번 먹으러 왔었는데, 오늘은 특별히 코스요리를 먹어볼까 한다.
수림공원 전경
수림공원의 트레이드마크는 바로 폭포이다.
내가 갔을 시간엔 폭포가 꺼져있어서 좀 아쉬웠다. 폭포가 나올 때면 시원하기도 하고, 소리도 압도적이다.
식사를 마친 사람들이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다.
폭포가 꺼져있으니 잔잔한 연못 안에 미니 붕어들이 많았다. 귀엽다.
수림공원 영업시간, 전화번호, 메뉴 설명
수림공원을 소개하자면,
1층은 카페
2층은 갈빗집
3층은 중식당
이다.
1층 카페는 2,3층에서 먹은 영수증을 보여주면 음료 할인이 되는 게 좋다.
2,3층 전화번호가 다른데, 2층 갈빗집을 오래 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2층 번호로 전화해서 중식당을 문의한다고 했다.
3층 중식당 전화번호를 꼭 기억하자! 032-425-5000
중식당 메뉴
나는 여기서 해물누룽지탕과 매생이해물누룽지탕을 먹어본 적이 있다. 두 개 다 정말 맛있었다. 해물누룽지탕은 퍼포먼스가 기가 막히다.
다른 지역 누룽지탕도 맛있는데, 여긴 해물이 많이 들어가서 또 다른 매력의 누룽지탕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에 해물누룽지탕을 먹게 된다면 후기를 꼭 남겨야겠다.
오늘은 코스 3만 원짜리 A코스를 주문했다. 1시를 훌쩍 넘긴 시간에 갔음에도 웨이팅이 있었고,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코스 요리 시키는 게 살짝 민폐스러워 보이긴 했으나 갈 때부터 코스를 먹고 싶었기에 코스 너로 정했다!!
물과 기본찬
A코스 (1인 30,000만 원)
A코스는 다음과 같이 이루어져 있다.
샐러드
북경산슬
깐풍새우
등심탕수육
고추잡채
짜장 or 짬뽕
연어샐러드와 북경산슬.
연어샐러드는 생각보단 그냥 그랬다. 그래도 코스를 누리기 전 에피타이저로는 괜찮았다. 연어가 냉동이었던 게 마이너스라면 마이너스 일 수 있는데 나는 씹는 식감이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북경산슬!
산슬에는 종류가 여러 개인 거 같다. 중국집 가면 꼭 먹는 게 유산슬밥인데, 같은 산슬이라는 거 밖에는 잘 모르겠지만 맛있었다.
깐풍새우 진짜 너무 맛있었다. 코스 요리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다. 새우가 실하고 소스와 저 재료들이 잘 어우러져 있었다.
더 먹고 싶다. (맵찔이라 고추는 뺐다)
등심 탕수육은 갓 튀겨서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찍먹으로 먹었는데 부먹으로 먹어도 맛있을 거 같다.
등심이라 그런지 하나도 안 질기고 왜 이렇게 부드러운지.. 자꾸만 생각나는 그런 맛이었다.
귀염뽀짝인 꽃빵은 인당 1개씩 나왔다. 어찌나 뜨겁던지 손이 데일뻔 했다(살짝 오버). 따뜻하게 먹으니 진짜 맛있음.
재료들이 아삭아삭하니 식감이 너무 좋았고, 색감도 너무 예쁘지 않은가..
코스 요리들로 인해 배가 살짝 부를 때쯤 짜장면과 짬뽕 식사가 적은 양으로 나왔다. 사실 코스요리가 맛있으면 식사가 맛이 없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세상에.. 짬뽕이 너무 맛있었다. 기대를 안 한 것도 있긴 하지만 짬뽕이 미쳤다.
물론 나는 맵찔이라 짜장면을 시켰고, 짝꿍이 짬뽕을 시켰는데 내가 짬뽕 절반은 먹은 거 같다.
맵찔이인 나도 맛있게 먹을 정도라니. 그렇다고 짜장면이 맛없다? 그것도 아니다.
중국집 면을 별로 안 좋아해서 짜장면은 거의 안 먹다시피 하는데 짜장면이 후루룩 너무 잘 들어갔다.
앞에 나왔던 코스 요리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흡입했다.
다 먹고 매실차와 고구마 맛탕을 주셨다. 맛탕은 차가워서 그런지 바삭한 식감이 좋았고, 맛있었다. 매실차로 마무리!
요리가 바뀔 때마다 앞접시도 계속 바꿔주시고, 중간중간 단무지랑 짜사이도 부족할 때쯤엔 수시로 채워주셨다.
소소한 거 같지만 이런 섬세함은 꼭 필요한 것 같다. 먹는 사람들은 기분이 좋아 덩실덩실 춤추게 한다.
1층 카페 소개 및 화장실
수림공원에 딱 들어오면 환하게 맞이해 주시는 카페 카운터가 보인다. 바쁠 땐 정신없어 보이지만 인사를 해주시고, 각 층마다 화장실도 너무 잘 되어 있어서 화장실에 예민하신 분들도 잘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3층을 올라오면서 잠깐 1층 카페를 둘러보았는데, 아이스크림도 맛있어 보이고 밤빵도 맛있어 보여서 이따 내려오는 길에 다 사야지! 했는데 어찌나 배가 부르던지.. 1층 음료와 디저트는 다음 기회에 먹기로 했다.
후기를 찾아보니 반응이 좋은 걸 보니 카페 너도 맛있구나. 😋
주차장 시설 안내
수림공원이 좋은 이유는 주차장이 너무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실외 주차장은 물론이고, 지하 주차장까지 겸비하고 있다.
싹 다 만차면 뒤편으로도 안내를 해주시는 것 같았다. 주차를 관리해 주시는 분들이 친절하게 안내를 도와주셔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실외 주차장에서 안쪽으로 살짝 걸어오다 보면 지하주자창 문이 보인다. 지하주차장으로 가는 입구가 있다. 계단을 내려가보면 지하에도 차 댈 수 있는 공간이 넓다. 우리는 실외 주차장은 만차였어서 지하로 들어왔다.
깔끔한 지하주차장에 차를 대고 올라가서 실외 주차장을 지나 입구로 들어가면 수림공원이 나온다.
주차장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될 거 같다.
총평
3층 중식당 코스는 처음 먹어봤는데, 회식이나 모임 장소로도 좋을 거 같고, 룸도 있어서 조용하게 먹을 수 있다.
직원분들이 친절하시고, 웨이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편함 없이 잘 안내를 해주셨다.
좌석들도 넓고 깨끗해서 재방문 의사 200% 있다.
중식당을 또 가게 된다면 꼭 짬뽕과 등심 탕수육을 시켜 먹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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